광대축소술, 성형외과 의료진 통해 앞광대·옆광대 기능적 차이 확인 필수
제이준성형외과 Date. 2020-04-14 Hit. 5712

 

 

 


<제이준성형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김기완 원

 

 

  

 

동양인과 서양인은 여러 신체적인 차이가 있지만, 그중 가장 도드라지는 차이점이 바로 얼굴형이다. 서양인들은 얼굴형이 전반적으로 길고 갸름한 편이 많고 입체적인 경우가 많지만 동양인은 그에 비해 다소 밋밋하고 편평하며 옆으로 넓은 얼굴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입체적이고 화려한 외모를 선호하는 시대상이 반영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서도 얼굴을 보다 작고 갸름하게 만들고자 광대축소술, 안면윤곽술 등을 고려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광대축소술이나 안면윤곽술을 시행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사항은 얼굴형의 너비와 밋밋함을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다. 대부분의 동양인들의 얼굴에서는 옆광대가 발달하기 때문에 얼굴이 좌우로 팽창되어 보이고 굴곡은 깊지만, 입체적이기 보다는 다소 그늘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옆광대와 더불어 앞광대도 많이 발달하기도 하는데 이는 얼굴 면적이 전반적으로 커보이는 결과를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광대뼈를 많이 삭제하거나 이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앞광대의 경우 적당한 볼륨감을 가지고 있을수록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이게끔 하며 한결 어려 보이는 이미지를 만드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과 넓은 얼굴을 만드는 것은 주로 옆광대로, 환자의 옆광대 발달 정도와 그 범위를 잘 진단한 뒤 축소 계획을 세워야 만족스러운 광대축소술이 진행될 수 있다.

물론 앞광대의 축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절골편을 만들어 상방 이동 및 회전을 시켜주는 것이 골격 삭제보다 도움이 되는 케이스가 있는 등 수술방법과 디자인은 사람마다 크게 달라진다. 이에 수술 전 3D CT촬영 등을 통하여 얼굴의 겉면부터 속까지 그리고 연부조직까지 체계적인 진단과 계획 수립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며 성형외과 전문의의 기술력과 노하우, 임상경험의 수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얼굴의 단단한 뼈대이자 넓은 부위에 걸쳐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광대축소술을 고려할 때에는 수술 과정의 안정성도 따져 봐야 한다. 수술 중 마취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수술 과정에 함께 하는지, 만약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응급장비는 어떻게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꼭 확인해 봐야 한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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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제이준성형외과 김기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